지구상에는 60억이 넘는 인구가 살아간다.
홀로 사는 삶이란 존재할 수 없고 적든 크든 공동체를 이루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나 자신을 위해 성실히 사회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함은 물론 우리라는 의미를 생각하며 남을 위해서도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
내가 남에게 도움이 될지언정 어떤 경우에도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눈이 어두워 나의 유익을 위해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아름다운 공동체는 무릇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서로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회이다.
우리가 최소한의 양심만 지킨다면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존재하는 법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범죄는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 질서를 위해 조그만 일일지라도 신경을 써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목소리를 신경 쓰는 일이나 공연이나 행사 의식은 매우 중요하다. 벌써 한 30년 전쯤으로 기억되는 일본 여행시 자정이 넘은 시간 택시 승강장을 갔을 때 100M이상 줄을 서서 차분히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선진국의 문화가 질서에서 비롯됨을 실감한 적이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연변을 방문했을 때 도로에는 차선조차 없고 차량과 오토바이, 사람이 한데 어울러진 거리 모습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질서는 곧 문화의 척도라는 말이 실감났다. 내가 귀하고 소중한 만큼 남도 귀하고 중하다는 생각이 공동체 의식의 출발이다. 내가 먼저 남의 인격을 존중해 줄 때 상대방도 나를 존중해준다.
우리 사회는 서로를 살피며 도와 주면서 도움 받고 사는 더불어 사는 사회이어야 한다.
물론 나라의 정치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의 지도역량도 간과 할 수는 없으나 아름다운 공동체에서의 서로 행복을 누리는 삶은 바로 나로부터 출발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라 탓으로 출발하여 남의 탓에 자신의 불행을 문제 삼는 삶은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없다.
살맛나는 세상은 나보다 이웃을 소중이 여기며 서로 양보하고 존중하며 상대방의 처지를 역지사지로 이해주는 자세로부터 출발된다. 바다 속 한구석에서 작은 물고기들이 떼를 이루어 살고 있었다. 모두 빨간색을 가진 고기들이었는데 한 마리만이 검정색 고기였다.
그 고기는 헤엄실력이 월등해 빨리 달리기 시합에 언제나 1등이었고, 큰 물고기의 공격때는 누구보다 빨리 달려 산호 속으로 숨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납고 굶주린 다랭어의 공격을 받아 같이 놀던 빨간 고기들은 모두 잡아 먹히고 으뜸이만이 도망치게 되었다. 그는 깊은 바다 속을 헤엄쳐 가며 두렵고 슬픔이 찾아 왔지만 깊은 바다 속은 워낙 경이로운 것들이 많아 여기저기를 헤엄치는 사이 그는 행복해졌다.
그러다 바위 뒤에 숨어사는 작은 물고기떼를 보았다.
잡아 먹힌 옛 친구들과 같은 무리들로 금새 정이 갔다. 같이 세상구경을 나가자고 했으나 그들은 두려움에 거절하였다.
“그렇다고 평생을 여기서 웅크리고 살 수 없잖아” 으뜸 헤엄이는 생각하고 또 생각한 끝에 이윽고 크게 소리쳤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우리는 바다에서 가장 큰 물고기 모양을 이루어 함께 헤엄을 치는거야” 자연계를 살펴보면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게 된다. 새들이 무리지어 하늘을 나르며 서로의 날개짓으로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가 하면 적들의 공격에도 함께 대처하는 야생동물들의 세계도 보게 된다.
바닷속 저은 물고기들일수록 떼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들도 그 아름다움 속에 생을 함께 영위하는 지혜로움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이제 7월 1일이면 제 7기 지방자치가 시작된다. 각 지역에 의회를 구성할 기초의원과 단체장이 선출되었다. 광주 전남의 경우 산업화보다 농촌 중심 사회로 수도권에 비해 경제, 교육등 제반 삶에 질을 높이는 여건이 부족하다.
재정 자립도 10%미만인 자치단체가 수두룩하며 농촌경제는 날로 역학해져 가고 있다. 공기 좋고 차분한 살기 좋은 농촌은 결코 경제적 부요함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산업적인 지역 개발보다는 열악한 재정을 아끼며 자연 친화적인 개발로 지역 특성을 살려나가며, 고질적 자치 제도의 병폐인 선거로 말미암은 편 가르기식 행정 편의는 사라져야 한다.
지연, 학연 혈연으로 얽힌 자치 권력 앞에 결코 소외계층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제 7기 지방자치 아름다운 공동체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