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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장자(張子)는 문학이다
김철수 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작성 : 2018년 06월 03일(일) 16:21 가+가-
문화의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 드골대통령이 어느 날 각료들과 함께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도 화제는 역시 어려운 경제문제에 관한 우울한 이야기였다.
이 때 드골대통령은 갑자기 “지금 우리나라에 시인은 얼마나 되느냐?”고 각료들에게 물었고 갑작스런 대통령의 물음에 모두들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한 각료가 “환경은 열악하지만 시인들은 물질적인 어려움을 어느 부류보다도 잘 견디기 때문에 많은 수가 될 것입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드골대통령은 머리를 끄덕이며 “됐어, 그렇다면 아직 낙심할 단계는 아니야.”라고 말했다.
드골 대통령은 한 나라의 국력은 군사력이나 경제력 못지않게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한 예술과 예술의 장자라고 할 수 있는 문학인의 힘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각료들에게 주지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미테랑 대통령 역시 문화대통령, 그보다는 문학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자신의 재임기간 중에 약 200여 차례나 작가들을 엘리제궁으로 초대하여 식사를 함께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러한 일은 미테랑 대통령께서 그만큼 문학을 중시했다는 것을 방증한 것으로 문학이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미래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사회 계층을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주는 치유의 기능까지 탁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만큼 문학은 영적 존재이며 인간들의 삶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사회가 불확실하고 혼돈할수록 배려와 사랑으로 공감대를 이루며 치유하는 기능으로 문학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
그래서 문학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와 목적의 당위성은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보다 더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늘 새로운 창조적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있는 것이다.
문학은 예술의 장자이면서도 오늘날 가장 천시와 소외를 당하고 있다.
문학을 중시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법 철학자이자 정치철학자인 미국 시카고대학교 마사 누스바움 석좌교수는 “문학적 상상력은 그저 단순한 개인적 행위가 아니라 합리적인 공적판단이나 공공의 합리적 추론에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더 정의롭고 더 민주적이며 나아가 더 인간적인 사회를 만드는 핵심요소가 문학이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문학작품은 경제적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삶의 모든 가치들을 재화로 수렴하는 경제적 공리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문학은 인간의 상황과 내면세계를 종합이나 평균 같은 수치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동떨어진 삶의 존재를 감정이입을 통해 기쁨과 고통, 공포로 공감하거나 연민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학은 삶의 원천이며 예술의 장자요 또는 종가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국민 대다수는 물질문명이 가져다 준 포만감에 빠져 눈에 보이는 전시효과나 우선 편리함에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향락문화와 비생산적 소비문화에 시간과 돈과 영혼까지 빼앗겨가며 내일과 미래가 없는 하루살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문학적 상상력은 인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 자연공간과 모든 사물들 분만 아니라 그 현상들을 조명하고 시적 감정을 이입하여 작품화하는 최상의 예술로 만물의 영장인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의 하나이다. 우리고장 광주와 전남은 문학의 메카임을 자타가 고인하고 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는 이름없이 빛없이 땀과 눈물과 고난 속에서 고군분투한 사명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사)한국지역문학인협회 이사장인 황하택 박사이다.
그는 문학인이라는 사명감 하나로 지역문학 전국 시·도문학인 교류대회를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7차례나 열어 전국의 문학인을 해마다 5백여 명씩 초청하여 숙식제공은 물론 수준 높은 문학심포지움 개최와 대한민국향토문학상 시상식은 물론 광주·전남이 문학의 메카임을 주지하여 확산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발벋고 나서야 할 행정관청의 지원은 미비하기만 하고 거기에다가 함께 동참해야 할 일부 지역문학인들은 뒷짐 지고 있다가 오히려 근거 없는 비난으로 찬물을 끼얹어 더욱 힘들게 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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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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