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이제 2주 후면 지방 살림을 이끌어 갈 일꾼들이 국민들의 소중한 한표 한표로 선출케 된다.
광역단체장을 비롯 도지사, 시장, 군수 의회의원 및 광역시 도 교육감까지를 선출케 되는 지방선거야 말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선거가 그러하듯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으로 지역살림을 이끌어갈 일꾼을 잘 뽑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 무엇보다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의미를 새롭게 부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재의 정치 상황은 여소야대에 집권여당과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어느때보다 높다. 게다가 선거 일에 임박하여 북미회담까지 예정되어 큰 뉴스에 지방선거의 의미가 희석되지 않을까 우려 된다.
일반적인 정치 판세는 여당인 더불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과 국정지지도에 힘입어 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등 야권은 일부 지역에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등 고전을 편치 못할 것이라는 판세 분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인만큼 정권 심판론이 선거이슈로 대두될 뻔도 함에도 70%가 넘는 문재인 정부 국정지지도에 어쩌면 싱거운 선거판이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문제는 모름지기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초점이 흐려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민주당 후보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정부와 코드가 맞는 후보를 뽑아야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그럴사 한 선전문구도 등장한다.
여기에 필자는 지역일꾼을 뽑는데 왜굳이 정당공천이 필요한가 하는점에 의문을 제기치 않을 수 없다. 지방자치의 실현으로 민주주의 기반을 쌓는데 기여한 바 크다고 하나 또 한편으로 지방선거로 말미맘은 편가르기식 갈등은 지역갈등의 암적 요소가 되어 지역민화합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 또한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일부이긴 하나 성급한 지방자치 제도가 지역 갈등을 부추겨 지역발전에 큰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이유 있게 받아들여진다.
결국 어차피 후보들의 정당공청이 법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진 합법이라 해도 지역을 위한 일꾼의 평가가 정당 지지율로 쏠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때 지역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가 바람직하다는 열띤 주장이 있었고, 이를 관철키 위한 단체까지 등장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시들해지고 말았다.
문제는 입법기관인 국회의원과 기반이 정당공천자들로 말미암는다는 숨길 수 없는 현실에서 국회가 이를 외면하여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가 물 건너 간 일이 되었다는 해석은 설득력이 있다.
현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정당들의 잔치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지역 일꾼을 뽑는데 정당을 보고 선택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선택에 있어 우선할 것은 정당이 아니라 지역 일꾼으로 일하고자 하는 후보의 정당의 면면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지역일꾼인 단체장과 의회의원의 정당 활동도 사실상 지역발전에는 도움이 된다기보다 오히려 이에 따른 부작용이 더 심각한 현실이 부각되어야 한다. 특히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어느때보다 후보의 어느 정당소속 여부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견되어 걱정스럽다.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선출하는데 지지정당을 선호하는 것과 지방선거에서 지역 일꾼을 뽑는데 정당선호는 분명 차별화됨이 마땅하다. 차제에 건전한 지역발전과 합당한 지역일꾼을 선출하는 일에 부합토록 단체장의 정당 공천은 숙고할 문제임을 지적하고 싶다.
6·13지방선거에 전남도민의 성숙한 선거문화를 이룸에 대선이나 총선과 차별화 된 정당선택이 바람직하다.
광주 전남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선거율로 관심을 모아 왔다.
그만큼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 열기가 뜨겁다는 자랑스러운 선거문화이다. 여기에 인물위주가 아닌 정당선호를 말미암아 유능한 지역 일꾼이 지역에서 선택 받을 기회가 상실된다면 이는 지역의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을 업고 압승을 장담하고 있다. 물론 민주당에도 좋은 지역일꾼들이라 자부하는 후보들이 공천을 통과해 쉬운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6·13선거에서 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일반화되는 일은 경계치 않을 수 없다.
특히 호남에 기반을 둔 민주평화당은 이번 지방선거로 존폐의 기로에 선 위기속에 선거를 맞고 있다.
민생을 화두로하는 한국당도, 대안세력을 호소하는 바른미래당도 어려움은 마찬가지인듯하다.
6·13 지방선거는 정당선택보다 지역일꾼을 선택하는 선거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