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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잘 보고 잘 뽑아야 한다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18년 05월 24일(목) 16:06 가+가-
6·13지방선거가 20여일 앞을 다가왔다.
광역단체장, 시장, 군수, 시군의회의원에 교육감까지 선출케 되고 결원된 국회의원까지 뽑게 되어 선거결과에 따라 지역은 물론 국정전반에도 미치 영향이 지대하다.
문제는 주권 재민의 취지를 살려 올바른 일꾼을 잘 선택해야 한다.
높은 지지율을 힘 입은 더불어민주당의 기세가 호남 특히 전남지역에서는 거세다 할만큼 대단하다. 그러나 높은 지지도에 걸 맞는 공천이 이루어졌는지… 그만큼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그 사람이 그 사람, 누군들 어떠하랴는 채념으로 지연, 혈연, 학연을 쫓아 공약을 살피거나 누가 올바른 일군인지를 판단하는 일에는 소홀함이 있지 않는지 우려된다.
이번 선거 결과로 지역의 살림을 맞게 될 단체장은 물론 민의를 잘 반영하여 견제기능까지 발휘해야하는 의회의원의 선택도 중요하긴 마찬가지다.
행여나 “뽑아봐야 그놈이 그놈이지 별수 있남” 이런 생각들이 결국은 민주발전에 역행되고 선거를 통한 지역의 미래 비전을 가로막는 암적 사고임을 명심하여 소중한 한 표가 지역발전의 성공열쇠가 된다는 생각이 매우 중요하다.
선거를 멀지 않게 바라보는 현시점에서 후보등록까지 마친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많은 유권자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 깊은 갖지 않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인들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는 측면보다 유권자 스스로 정치를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트에서 생필품 하나를 살 때에도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 등을 꼼꼼히 따져 결정하는것에 비하면 지역 일꾼을 뽑는 일은 너무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이제야말로 누가 되면 어떻겠느냐? 누가 되면 세상이 달라지느냐?는 선거에 대한 회의론은 거둘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총선, 대선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들 삶에 가장 가깝게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통해 일꾼을 뽑는 일은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정치학에서는 투표 경향성에 대한 이론으로 ‘전망적투표’ ‘회고적투표’라는 말이 있다.
‘전망적투표’란 말 그대로 미래에 있을 긍정적 측면을 비교 분석해 유권자들이 움직인다는 이론이다. 반면에 ‘회고적투표’는 유권자가 이전정권 혹은 현 집권자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투표하는 경향이다.
쉽게 말해서 현정부의 업적, 행보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선거에서도 여당을 선택하고 그렇지 않다면 반대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의 지방자치를 바라보는 대다수의 민심은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지방선거로 일꾼을 뽑는 것이 필수적인 듯 여겨지나 이로 말미암은 지역내 갈등의 골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평가이다.
지지자와 비지지자로 갈라진 선거결과의 부작용은 지역민심 마저 흉흉하게 만들고 내편이 아니면 인간관계마저 단절시키는 현실은 실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선거기간 중에는 지지자와 비지지자가 치열한 경쟁을 할지라도 일단 선거결과에는 아름답게 승복하여 승자는 패자를 끌어 안는 아량을 보여야 할것이며 이편 저편을 가리지 않는 지역 화합에 앞장서야 한다.
선거는 결코 정당과 지역주의로 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과연 지역발전과 지역화합에 적당한 후보인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현행법상 자치 단체장의 권한이 막강한 만큼 과연 누가 그 막강한 권력을 지역과 주민을 위해 공정하게 행사할 수 있겠는지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한다.
특히 전과기록등 후보의 삶 전체를 통한 인격조건등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정당을 떠나 인맥이나 혈연을 떠나 ‘인물중심’의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이를 유권자의 책임으로 알고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문재인 정부출범 1년을 넘기며 나라가 많이 변해가고 있다.
모처럼 남북관계도 남북회담, 북중회담을 겪으면서 북미회담까지 앞두고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제는 온 나라가 지혜를 모아야하며 선거를 통한 민의의 성숙으로 정치권을 깨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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