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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만 있고 정치는 없는 불행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18년 05월 10일(목) 16:03 가+가-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각종 정치현안은 수두룩한 채 4월에 이어 5월 국회 역시 마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생법안은 물론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간을 다투는 안건들이 산재해 있다.
일부 여론이긴 해도 국회 해산론까지 대두되는 현실이고 보면 문제의 심각성은 깊고 깊다.
여소야대의 현 상황에서 상생과 협력은 필수적이나 누군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마비당이라 불렀듯 사사건건 정부와 여당을 물고 늘어지는 정치투쟁은 도를 넘은지 이미 오래다.
역사적인 남북정상 회담이 열리고 회담 결과를 보아도 북핵 폐기의 획기적 합의등 남북이 조우한데 그치지 않고 긴장완화, 종전, 평화협정논의 등 의외의 성과들을 이루어 세계가 한반도를 주목하게 되었고 남북협상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평화를 이루는데 주도권을 행사하게 되었음에도 야당지도자는 이를 ‘정치쇼’로 폄하하며 국론분열에 앞장 서 왔다.
어려운 국가경제를 타개하기 위한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고 드루킹사건을 앞세운 야당의 끈질긴 특검요구에 농성까지, 일반국민의 상식을 초월한 막가파식 투쟁 모습은 상식조차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역겹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를 육박하고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50%를 넘는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지지율은 무려 88%다. 이 같은 국민여론을 야당은 겸허히 받아드려 대안 있는 투쟁으로 야성다운 야성을 보여야 한다.
국민의 절대 지지를 받지 못한 정당은 그 존재의미조차 없는 것이다.
최근 30대 남성의 야당원내대표 테러 사건은 있어서는 안될 유감스러운 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사건을 통해 대처하는 야당의 모습은 한마디로 가관이다. 폭행 장면이 TV에 수차례 공개되어 국민들 눈에 생생하다.
국회앞 계단에서 야당원내대표에게 다가가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는척 하다가 왼손으로 턱 부위를 가격, 야당대표는 충격이라기보다 떠밀리듯 넘어졌다. 그 충격이 얼마나 심했는지 자세히 알 수 없다.
수일이 지났는데도 공식석상에 나타난 야당 원내대표는 목이 덥히는 목보호대를 착용하였다.
무엇을 보여 주자는 것인지? 이게 바로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쇼라는 생각이다.
사건의 경중을 막론하고 테러범을 엄중 처리함은 마땅하다.
그러나 이를 대처하는 제1야당의 모습은 낯 뜨거운 줄 모르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국회로서, 제1야당으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해 분노하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그만큼의 위치라면 그동안 국회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에 대한 국민의 울화통이 발동한 열혈국민의 헤프닝으로 받아들여 오히려 감싸 안고 웃을 수는 없을까? 언제 이 나라에 그런 정치인다운 큰 모습의 정치인이 나타날까….
국민소득 3만불을 바라보며 세계 10대 강국의 반열에선 나라에 정치가 없다면 이는 얼마나 서글픈일일까, 있어서는 안될일이지만 정치테러가 아닌 국회를 향한 국민의 울화통으로 받아들여 오히려 선처를 바라는 넓은 도량은 오직 당사자인 자유한국당과 김성태 의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요. 입법기관인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이제 상심을 떠나 격분이다. 이토록 중요한 시기에 어떠한 타협도 이루어내지 못하는 식물국회는 더 이상 존재의미가 없다.
나라를 불행하게, 국민을 불행하게 하는 국회의 각성이 심각히 요구된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바른미래당등 야권의 각성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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