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서 전조등을 끄고 불쑥 튀어나오는 차량 때문에 움찔했던 경험들이 다들 한 두 번씩은 있을 것이다.
때문에 야간에 전조등을 켜는 것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차량 운행 시 전조등을 켜는 것은 비단 야간 뿐 아니라 주간에도 교통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 미비한 실정이다.
교통안전공단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야간 뿐 만이 아니라 주간에도 전조등 점등의 효과는 주의력 및 식별력을 2배나 높이며, 전조등을 켜고 운행했을 때 전·후면 충돌 등 각종 교통사고 발생률이 27% 가량 감소해 약 1조 2천억 원의 교통사고 손실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미국, 캐나다, 핀란드 등의 국가에서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해야 한다고 의무화 되어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주간 전조등 켜기 의무화 이후 180여 사업용 운수업체의 교통사고가 38% 감소됐고 캐나다는 주정부 차량 4000여대의 교통사고가 25%감소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의무화 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일몰 이후, 안개나 비 또는 눈이 오는 경우, 터널을 통과하는 경우에는 전조등을 비롯한 등화를 켜도록 도로교통법에 규정하고 있고, 2014년 주간 주행등 장착을 의무화하여 2015년 이후 생산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주간 주행등을 장착하고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다보면 다른 운전자에 대한 경고효과까지 있어 자신과 다른 운전자의 집중력과 주의력을 향상시키고 중앙선 침범, 졸음운전 같은 대형사고 예방은 물론, 특히 시력이 떨어지는 고령자 및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의 교통상황 인지에 도움을 주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주간 전조등 켜기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작은 실천으로도 많은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고, 그로 인한 생명과 물적 피해 예방의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봄 행락철, 차량 유동량이 증가하며 잦은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시기에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우리 모두 나의 가족과 이웃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간 전조등 켜기 생활화로 아름다운 도로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