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서 명암법 [明暗法]은 대상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대비 관계 및 그 변화를 파악하여 입체감 있게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아버지에게 받은 재산을 가지고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이 다 망해서 다시 돌아온다는 ‘탕자 이야기’는 예수님이 하신 예화들 가운데 인생의 가장 어두운 면과 가장 밝은 면을 그린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아들은 먼 나라에서 허랑방탕하게 살며 재산을 다 허비했고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를 먹고 싶어도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들은 더러워졌고, 굶주리고, 춥고 고달픈 가운데서 외롭고 비참하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비참한 가운데 있다가 아버지를 생각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버지가 문밖에서 기다리다가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이제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말하기를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라 살찐 송아지를 끌어다 잡아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라고 했습니다. 집을 나갔던 둘째 아들은 깨끗하게 되어도 배부르고 싶어도, 영광스럽게 되고 싶어도 될 수 없었는데 아버지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 의해 밝고 행복해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두운 마음과 연결되어 어둡게 살고, 어떤 사람은 밝은 마음과 연결되어 빛 가운데 사는 모습을 예수님은 ‘탕자 이야기’에서 그리셨습니다.
둘째 아들처럼 우리 방법대로 살면 잘 될 것 같은데 돈을 모으고 지위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 능력에는 한계가 있어서 모든 면에서 평화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연결이 되니까 둘째 아들이 아무 가진 것 없어도 복을 받고 영광을 얻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독사에게 물리면 독사에게 한 번 물렸다 살아난 사람의 피에서 혈청을 뽑아서 주입하면 그 독을 이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혹을, 어려움을, 슬픔을 이기지 못해도 이겨본 사람에게는 슬픔과 고통과 절망을 이길 힘이 있기 때문에 그 항체를 받으면 어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서로 흐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내가 슬픔을 이길 항체가 없을 때 남편에게 마음을 열어 놓으면 남편의 항체가 들어와서 슬픔을 이기고 괴로움을 이길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꽉꽉 닫고 고독에 빠져 살고 있어서 마음이 병들고 세상이 차디찬 것입니다. 믿음이란 것이 무엇일까요? 상대를 믿는다는 것은 마음을 연다는 것입니다.
좀 부끄럽지만 못난 것도 잘못한 것도 보여주고 서로 마음을 열었을 때 사랑도 흐르고, 평안도 흐르고 믿음이 형성됩니다.
돈이 많은 것보다 마음이 흘러야 아이들이 아름답게 자라고, 근심도 없어지고, 삶이 즐거워집니다.
전선이 연결되면 전기가 흘러 전등에 불이 들어와 주위를 밝히는 것처럼 우리 마음이 연결되면 삶이 밝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이 흘러들어 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은 암으로 죽어가다가 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절망에서 소망을 얻고, 어떤 사람은 술주정뱅이였다가 술을 끊게 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자신 속에 갇혀 고통스럽게 살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힘 있고 가치 있게 살 수 있는 길이 우리 모두에게 열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