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카두나주… 토마토 해치는 나방의 출현으로 작황 급격하게 줄어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주(州)의 주정부가 국가 주요작물인 토마토를 해치는 나방의 출현으로 작황이 급격하게 줄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FP,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날 나이지리아에서 토마토를 키우는 농민들은 이 병충해를 지난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확산된 치명적 바이러스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빗대어 ‘토마토 에볼라’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카두나주의 토마토 에볼라 비상사태 소식에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토마토 페이스트로 만드는 대표적 보양식 졸로프라이스를 만들 수 없을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67%나 뛰는 등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토마토 에볼라’가 발생하면서 나이지리아 서민경제는 타격을 입고 있다. 주정부 농업책임자인 만조 다니엘은 이날 AFP에 “나방의 출현에 토마토 작황이 80% 줄어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병충해로 인한 토마토 품귀현상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병충해가 발생하기 전 300나리라(약1800원에서 1500나니라(약 9000원)에서 거래됐던 토마토 대형광주리 도매가격이 현재 4만2000나리라(역25만)까지 뛰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병충해가 빠르게 북쪽으로 확산하고 있어 과감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이 재난이 초기 단계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현지의 200명이 넘는 농민들이 이미 병충해로 최소 10억나이라(약 6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북부 카노주의 주정부 농업부는 현지 토마토 농장 중 90%가 병충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최대 재벌 알리코 당고테가 카노주에서 운영하는 토마토소스 제조회사가 토마토 원료 부족으로 이달 초 가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