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7일(현지시간) 내각 개편의 일환으로 알리 이브라힘 알나이미(81) 석유장관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석유부는 에너지·산업광물부로 명칭이 변경됐다.
지난 1995년부터 석유장관을 맡았던 알나이미 장관은 사우디뿐 아니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 정책에도 많은 영향을 줬던 인물이다.
이날 칙령은 보건장관 및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회장을 맡아오던 칼리드 알팔리(56)가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으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석유장관 교체 발표는 사우디 정부가 국가 수익성을 악화시켜온 저유가에 기반한 경제를 개혁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한 가운데 나왔다.
‘권력 실세’로 불리는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제2왕세자(부왕세자)는 새 장관들과 함께 원유 정책 등 경제정책을 관장하고 있다.
알팔리 신임 장관은 1982년 미국 텍사스A&M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후 30년 동안 아람코에서 일했다.
아람코 최고경영자 겸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15년 5월 보건장관으로 입각함과 동시에 아람코 회장이 됐다.
이후 시장 전문가들은 그가 차기 석유장관이 될 것으로 예측해왔다.
팔리 임명으로 사우디의 기존 석유 정책이 유지될 전망이다. 사우디는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저유가에도 원유 감산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개각을 통해 석유장관을 비롯해 순례, 상업·산업, 사회, 보건, 교통 등 6명의 장관을 교체했으며, 일부 부처명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