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中위안화 3년래 40% 가치 하락”
작성 : 2016년 02월 01일(월) 18:03 가+가-
미국 헤지펀드계의 큰 손들이 다시 중국 위안화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세계자본주의의 본산격인 월가와 세계 주요 2개국(G2) 중 하나인 중국 간 한 판 승부가 펼쳐지기 시작했다고 31일(현지시간)보도했다.
미국 헤지펀드계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와 빌 애크먼 등 큰 손들은 일제히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을 점치면서 일제히 매도(쇼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앞으로 3년안에 위안화의 가치가 4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월가의 큰 손 중 하나인 헤이먼 캐피탈 매니지먼트(Hayman Capital Management)는 최근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큰 덩치의 자산을 모두 팔아치웠다. 위안화와 홍콩 달러 등 아시아 통화를 공격하기 위한 ‘총알’을 마련한 것이다.
헤이먼 캐피탈은 이렇게 조달한 자금의 85% 정도를 위안화 및 홍콩달러의 가치 하락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를 했다. 헤이먼 캐피탈의 창업주인 카일 배스는 앞으로 3년 안에 위안화가 4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스는 “진도의 크기를 비교한다면, (2008~2009년) 서브프라임 위기 때 보다 훨씬 큰 것”이라고 말했다.
드퀘스터 캐피탈 회장인 스탠리 드러큰밀러와 그린라이트 캐피탈의 데이비스 아인혼,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스 테퍼 등도 위안화 공격에 가세를 하고 있다.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자본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중국의 위안화를 공매도 하고 있다. 일부는 위안화의 역내 및 역외 환차익을 겨냥한 투자를 하고 있다. 시장의 가치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역외시장에서 싸게 거래되는 위안화를 사들인 뒤 중국정부의 환율 방어막 안에 있는 역내 시장에서 비싼 값으로 되파는 방식이다. 그들은 또한 홍콩 외환시장의 환율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격차를 이용하고 있다.
헤지펀드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중국과 소로스 간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가는 등 민감한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공격의 포문을 먼저 연 것은 소로스였다. 소로스는 지난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사실상 피할 수 없다”며 “(경착륙을)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헤지펀드들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월 26일 ‘중국을 향해 선전포고? 하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1면에 싣고 소로스를 ‘금융계의 악어’라고 비난했다. 사설은 소로스가 중국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지만, 위안화와 홍콩달러에 대한 투기적인 공격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소로스를 겨냥해 “중국 경제가 실패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의 무모한 투기와 사악한 공매도는 더 큰 비용만 치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