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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제징용’ 공양탑 가는길 폐쇄
무한도전팀·서경덕 교수 소개… “일본, 강제징용 인정 후 길 개통 해야” 비판
작성 : 2016년 01월 04일(월) 18:24 가+가-
지난해 9월 MBC 무한도전팀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소개해 큰 화제가 됐던 일본의 ‘다카시마(高島) 공양탑’ 가는 길을 최근 나가사키(長崎)시가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경덕 교수는 4일 조선인 강제징용자 등 유골이 묻힌 다카시마 공양탑을 최근 답사해 본 결과, 입구에 역사적 사실과 다른 안내판 2개를 세우고 그 사이에 밧줄 2개를 엮어 ‘위험’ 안내판을 걸어 길 자체를 폐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카시마 공양탑엔 다카시마 탄광에서 사망한 징용자들과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표류자들의 유골과 함께 하시마(端島)탄광 조선인 사망자의 유골이 묻혀 있다. 무한도전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방송되자 많은 시청자들이 공양탑 방문을 타진했으나 허리를 90도로 꺾어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험한 길이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서 교수 팀이 지난해 10월 네티즌들이 모금한 비용으로 방치된 ‘공양탑 가는길’의 벌초작업을 하고 나서 나가사키시에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혼이 잠들어 있는 장소’라는 안내판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나가사키시는 두 달 이상 ‘논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다가 지난달 말 ‘불허한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가사키시는 ‘공양탑 안에 묻혀 있는 사람들이 조선인들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는 “나가사키시가 다카시마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청취 조사에서 공양탑에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이 안장돼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인근 사찰인 금송사(金松寺)로 유골이 전부 이전됐다”며 이러한 취지의 설명판을 공양탑 주변 3곳에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명백한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청취 조사를 통해서 ‘조선인들이 묻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억지 주장’이자 ‘역사 왜곡’에 불과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해 7월 이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후에도 나가사키시는 ‘강제징용’을 인정하지 않았다. 새롭게 만든 안내서와 박물관에서도 ‘강제징용’의 단어는 절대 삽입하지 않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카시마 공양탑의 정확한 역사적 사실 자료를 가지고 나가사키시 담당자를 곧 만나 폐쇄한 길을 누구나 갈 수 있도록 꼭 만들겠다. 뿐만 아니라 ‘강제징용’이 있었던 일본 내 다른 도시에서도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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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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