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내년 3월 미국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최종 해결을 확인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교도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한일 정부가 완전 결말을 지으려는 위안부 문제에 관해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외무장관 회담이 합의를 이룰 경우 2016년 3월31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핵안보정상회의에 맞춰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문건을 발표하도록 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미국에서 별도의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환영 성명을 받아냄으로써 최종 결착을 미국이 보증한다는 의미를 부여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교도는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방안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덧붙였다.
아울러 교도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출신 할머니의 생활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새로운 기금에 관해 한국과 일본이 함께 출자하는 공동기금으로 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는 한국 측이 일본 측에 10억엔(약 97억2600만원) 이상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일본 측은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기금으로 1억엔 이상을 생각하고 있어 양국 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교도는 2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양국 외무부 국장급 협의에서 증액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