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북한 방문을 위한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 방북과 관련해 상호 편리한 시기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의 평화, 안정 화해를 위한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 리흥식 북한 외무성 대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의 방북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유엔 총장이 유엔 회원국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반 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면 남북한 관계와 북한과 유엔간 관계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남북한 간에 8.25 합의와 이산가족 상봉 등 고무적 변화가 있었다”며 “얼마 전 열린 남북 당국회담에서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좌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한이 대화와 교류, 협력을 통해 화해를 이루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개성 공단 방문을 추진하려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반대로 불발된 바 있다. 그가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면 북핵 위기가 고조되던 1993년 12월 24∼26일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당시 유엔 총장이 판문점을 통해 북으로 넘어가 김 주석을 만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