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아르코(ARKO)예술자료원이 지난 한 해 연극, 음악, 시각 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 예술가와 단체로부터 희귀자료 등을 포함, 1만6000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예술자료를 기증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중에는 행위예술가 무세중씨가 기증한 한국 최초의 전문 무대미술가 원우전(1903-몰년 미상)의 1930-1950년대 무렴의 연극 무대스케치 원본 54점이 포함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자료는 현존하는 유일본으로 원우전의 무대 미술세계 뿐만 아니라 당대의 연극사 연구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술원은 기대하고 있다.
자료원은 12일 자료 연구와 전시를 위해 오는 5월 한국연극학회와 공동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개인 예술가 등이 기증한 자료 중, 수량이 가장 많은 자료는 연극평론가 故한상철씨의 연극 관련 국내외 단행본과 대본, 프로그램 등의 자료 1만 여건이 차지했다.
작곡가 故 김용진의 1300여건에 달하는 악보 원본과 음악 자료는 두 번째로 많은 자료로 집계됐다.
특히 박서보 화백은 60년 화단 활동사를 증빙하는 스크랩북, 사진, 도록 등 자료 2600여 건을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