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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군민 모두, 현대판 사의재 주모(酒母)
강진군, ‘감성여행 1번지’ 농어촌체험 민박 운영 모집에 초과 신청
작성 : 2015년 02월 11일(수) 17:13 가+가-
조선 실학(實學)의 거두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간의 관직에서 내려와 18년간의 강진 유배생활에서 비탄과 한탄으로 좌절하지 않고 후학 지도와 저술을 통해 실학을 집대성할 수 있었던 역사 속 숨은 공신은 이름 없는 사의재 주모라 할 수 있다.
사의재 주모는 다산 선생이 1801년 11월 23일 강진에 유배온 직후부터 실의에 빠져있던 그를 자극하고 정성껏 모시며 ‘사의재’라는 주막에 기거하는 4년 동안 정약용 선생이 6명의 제자를 훈육하고 대표적 저서인 ‘경세유표’를 집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당시 강진으로 유배왔던 다산 정약용 선생을 따뜻하게 맞이했던 ‘주모 정신’은 21세기 전남 강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진군의 4대 핵심프로젝트인 ‘감성여행 1번지’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감성여행을 함께 이끌어갈 농어촌체험 민박운영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11개 읍면 177농가가 신청을 했다.
당초 농어촌체험을 함께 이끌고 숙박까지 제공하는 민박체험에 자발적 참여자가 많지 않을 거란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이 빗나간 신나는 결과였다.
농어가 민박체험 사업추진이 농가들에게 특별한 경제적 혜택을 주지 않는 무대가성에 낯선 외지인이 집에서 머문다는 것이 거리낄 만도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군의 현지조사 후 120개 민박 농어가에 포함시켜 주길 군 담당자에게 요구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 올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는 비우호적이었고 배타적이었던 지역분위기가 강진군 슬로건인‘열린마음’처럼 서로를 끌어안으며 점차 성숙해 지는 것으로, 강진이 가진 인적·물적자원 등 모든 것을 마케팅해 강진변화를 이끄려는 강진군의 움직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량면 숙마마을 이호남(63) 씨는 “우리 지역을 찾아준 고마운 손님들에게 하룻밤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것 자체가 행복한 축복”이라며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관광 과정을 수료하고 농박 현장체험을 위해 일본 연수도 다녀왔다. 그 동안 군에서 받은 교육과 지원을 지역 발전과 강진을 찾아온 귀한 손님들에게 베풀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똑같은 원석을 어떻게 가꿔 값어치를 만들어 내느냐도 종국적으로는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진다.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 동안 사상을 집대성 할 수 있었던 것도 사의재 주모의 뒷바라지와 강진 제자들의 믿음 때문에 가능했다”며, “강진 마케팅원년의 해를 통해 소득이 직결되는 강진의 번영과 발전도 군민들의 믿음과 든든한 지원 속에서 가능하다. 감성여행을 함께 만들어 가듯, 군정발전에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지난 1월 8일부터 9일까지 11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농어촌체험 관광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가졌고, 1월 12일부터 1주일 동안 농어촌체험에 참여할 농가를 직접 방문해 시설·안전점검과 농어가별 체험 가능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 해 지난 2일 120농가를 선정했다.
또한 오는 2월 24일부터 12월까지 감성여행대학을 군민자치대학에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다산 정약용이 기거했던 사의재는 ‘생각, 용모, 언어, 동작’의 4가지를 마땅히 바로 해야 할 방이란 뜻이다.
/강진=최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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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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