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수비 라인’… 안정감 찾기가 과제
김승규나 정성룡이냐…골키퍼 장갑 누가 끼나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상대로 ‘월드컵 퍼즐’을 완성한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다. 한국(61위)보다 49계단이나 높다.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유럽팀 러시아(22위)·벨기에(11위) 등과 맞붙어야 하는 한국에는 더없이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경기 결과를 떠나 몸에 좋은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박주영은 한국의 ‘축구 천재’·’축구 스타’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박주영을 뽑지 않았다.
홍 감독은 ‘뛰고 싶다’는 제자의 간절한 외침에 손을 내밀었다. 그리스와의 평가전 명단에 박주영을 포함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0-4 패) 이후 1년 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수비 라인이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다. 홍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그리스전 명단에 포함됐던 차두리(34·서울)·곽태휘(33·알 힐랄)·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모두 수비수들이다.
지난해 말부터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정성룡은 붙박이 골키퍼 타이틀을 반납하며 김승규와 동일선상에 섰다.
후배 김승규는 동물적인 감각을 앞세워 선배 정성룡을 추월했다. 지난 코스타리카(1-0 승)·멕시코전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새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하지만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김승규는 멕시코전에서 4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