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4번타자 박병호(27 ·넥센 히어로즈)가 또다시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2013 프로야구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시상식이 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임피리얼 펠리스 두베홀에서 열렸다.
16개 부문을 시상한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선수상은 넥센 4번타자 박병호에게 돌아갔다.
박병호는 쟁쟁한 선배 이병규(LG), 배영수와 최형우(이상 삼성)를 제치고 올해 최고의 선수로서 진가를 재확인했다. 박병호는 2000만원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8경기에 모두 넥센의 4번타자로 출전, 37홈런 117타점 91득점 장타율 0.602로 타격 4관왕에 올랐다. 넥센을 처음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최근 2년 동안 타석에서 보여준 위압감은 ‘포스트 이승엽’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2년 연속 최고의 영예를 안은 박병호는 “확실히 지난해보다 올해 팀 성적이 좋아 수상이 더욱 기쁘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내 올해 불안감으로 힘들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던 게 좋은 성적을 낸 이유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나가서 9회말 투아웃에 동점 홈런을 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많은 분들이 그 홈런 때문에 기뻐하고 좋아했던 것이 너무 좋았다. 내년에도 행복을 줄 수 있는 홈런타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올 한 해 가을야구도 해보고 팀 성적도 좋아서 모두가 웃고 즐거웠다. 내년 시즌 또 가을야구에 가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최고투수상과 최고타자상은 삼성의 배영수와 최형우가 각각 차지했다.
배영수는 올해 다승왕(14승4패 평균자책점 4.71)을 차지해 삼성의 3년 연속 통합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배영수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가족들 때문에 이 자리에 온 것 같아 감사하다. 이제 몸이 완전해졌기 때문에 매년 두자릿수 승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의 4번타자 최형우는 올해 0.305의 타율에 29홈런 98타점으로 뜨거운 시즌을 보냈다. 최형우는 “올 한 해가 의미있고 중요한 해였다. 마지막에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팬들이 원하는 대로 정상에 섰다. 내년에도 새롭게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신인상은 NC 투수 이재학이 받았다. 이재학은 약체 NC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0승을 올리는 등 루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