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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후보, 시민 앞에서 버젓이 거짓말 일관”... 순천시장 선거 ‘허위 발언’ 논란 확산
조례호수공원 치적 독점 욕심에 “내가 시작했다” 새빨간 거짓말... 정말 쫓기고 있나
시민사회 격앙... “ 표로 시민들이 심판할 것”
쓰레기 소각장·스포츠파크 중투심사 반려 사유도 사실과 달라... ‘행정 역량 부족’ 은폐 의혹
작성 : 2026년 05월 19일(화) 19:52 가+가-

손훈모순천시장후보(손훈모후보 제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의 과거 치적과 현재 주요 사업을 둘러싼 ‘거짓 발언’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상대측인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후보 측은 노 후보가 최근 언론 대담 등에서 밝힌 내용 중 상당수가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조례호수공원 조성 사업이다. 노 후보는 최근 전남 CBS 대담에서 “조례호수공원 조성, 제가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한 데 이어, 사회자가 “조충훈 시장이 시작한 것 아니냐”고 묻자 “처음부터 제가 시작했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다. 당시 정황을 기억하는 지역 시민사회와 정가 관계자들은 “노 후보가 과거 시장 재임 시절 조례호수공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아파트 단지를 지으려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정책의 뿌리인 ‘시작’ 단계의 공적을 독점하려다 보니 사실관계까지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연향들 쓰레기 소각장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노 후보의 논리가 허점투성이라는 지적이다. 노 후보는 덴마크 코펜하겐 등 해외 사례를 들며 도심 설치의 정당성을 주장하지만, 코펜하겐 사례는 주거지가 아닌 해안가 산업지구에 설치된 것으로 순천 도심과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손 후보 측은 노 후보가 소각장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점을 정조준했다. 재정이 튼튼한 순천시가 굳이 민간 자본을 들여 기업 이윤과 이자까지 보전해 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최소 30% 이상의 비용을 더 발생시켜 민간 기업의 배만 불리고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다.
남해안·남중권 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이 중앙투자심사(중투심사)에서 반려된 이유에 대해서도 노 후보가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 후보는 “시의회의 비협조로 부지를 매입하지 못해 반려됐다”고 주장하지만, 행안부의 실제 반려 사유는 ‘국비 미확보’와 ‘총사업비 재산정 검토’ 등이었다.
또한, 노 후보가 주장하는 ‘국비 40억 확보’ 역시 중투심사 반려 이후의 일이며, 전체 사업에 대한 승인이 아닌 단순 생활체육시설 공모사업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공무원 역량이 뛰어나 부지 없이도 심사를 받아줬다”는 노 후보의 발언 역시 행안부 운영 기준상 근거 없는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손훈모 후보 캠프 관계자는 “노 후보는 불리한 사실은 숨기고, 남의 치적은 가로채며, 행정적 실패는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순천시민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으며,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후보는 시장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노 후보의 이러한 발언들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어,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순천=장숙희 기자 taegami03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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