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닷컴, 이정후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구단은 ‘발전 가능성’ 확인
작성 : 2026년 10월 25일(일) 17:04 가+가-

MLB 닷컴이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 해를 돌아봤다. 그가 트레이드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MLB 닷컴은 “올 시즌 이정후가 스타급 활약을 펼친 기간도 있었지만, 꾸준히 성과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구단이 연봉 부담을 줄이려 한다면 이정후를 트레이드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2023년 12월 1억1300만 달러(약 1620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 올해 MLB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성적은 143경기 출전, 타율 0.276(539타수 149안타) 10홈런 57타점 65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4다.
타율, 홈런, 타점, 도루 등에선 MLB 데뷔 후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꾸준함이 아쉬웠다.
매체는 “정교한 콘택트 능력이 장점으로 알려진 이정후는 올해 전반기 88경기에서 타율 0.302 OPS 0.762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다시 주춤했다. 시즌 마지막 55경기에서 타율 0.236, OPS 0.663에 머물렀다”고 돌아봤다.
이정후도 지난달 “어떤 의미에서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며 “야구가 끝나면 늘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도 몇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MLB 닷컴은 “이정후는 기복 있는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큰 강점을 보이지 못했다”며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에도 수비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올해 새 포지션에서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 -4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다만 28세인 이정후가 2027년 약 2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계약 마지막 2년을 포기하고 옵트아웃할 권리도 갖고 있어 영입에 나서는 구단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점쳤다.
“팬들의 높은 인기도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이정후는 구단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고, 샌프란시스코가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구단 역시 이정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시즌을 돌아보면 모든 면에서 조금씩 나아졌다. 지난해보다 올해 체중을 더 잘 유지했고, 힘도 좋아졌다. 담장 주변에서 수비하는 것과 코너 외야로 옮긴 것까지 15가지 정도의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서 올해로 도약한 것을 보면 모든 영역에서 한 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모두가 꽤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