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완진 ‘난항’… “붕괴 위험, 진입 어렵다”
외부 추락물, 내부는 바닥 붕괴 위험
잔해 더미 불티 되살아나 진화 난항
작성 : 2025년 05월 19일(월) 16:40 가+가-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밤사이 다시 불이 커져 진화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꺼지지 않는 원인으로 건물 내부에 타이어 소재를 지목, 고성능 파괴차를 투입해 건물을 부수고 불을 끌 방침이다.
광주소방본부는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화재 진압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공장 내부에서 불이 다시 커져 진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이 커진 원인으로 타이어 제조 공정에 들어가는 천 소재를 들었다. 이 소재는 불이 옮겨 붙으면 그대로 타는 것이 아니라 불을 머금은 용암처럼 변한다.
소방당국은 이 소재를 없애기 위해 새벽께 중장비를 투입, 공장 내부로 소방 호스를 연결하고 소재에 직접 물을 뿌리고 있다.
대원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공장 내부 60~80m 구간에도 불길이 살아있다고 봤다. 인명피해 등이 우려돼 현장에 가까이 가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또 “애로 사항은 방대한 면적인 데다 외부에서는 붕괴 추락물이 발생하고 있고 내부는 데크가 걸어다니지 못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소방 대원들이 진화 도중 철수하는 상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큰 불이 잡히고 95% 진화율을 보이면서 빠른 시간 내 불이 꺼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잔해 더미 곳곳에서 불티가 되살아나며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꺼진 곳에서 다시 불티가 살아나는 이상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다행히 화재가 옆으로 확산되지 않아 기존 타고 있는 잔재물의 불티가 잦아들면 잔화 정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까지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서 소화를 위한 모든 설비가 정상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수의 합동감식반도 현장에 도착해 감식에 나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천 소재에서 난 불은 현재까지 약 50% 진화됐다. 염려되는 것은 천 소재에서 화학반응이 우려돼 불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며 “천 소재에서 난 불과 공장 깊숙한 곳에서 난 불이 같은 불이라면 꺼질 경우 완진 선언을 할 수 있겠다. 저녁까지 완진 선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열 기자 danbi777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