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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담양군수 선거 참패 ...시민단체 “독선과 오만 때문”
담양군수 재선거 정철원 당선… ‘조국혁신당 1호 지자체장’ 탄생
“잇단 재선거 빌미” 민주당 심판론·경선 잡음·3대 의혹 등 영향
작성 : 2025년 04월 03일(목) 16:10 가+가-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자성을 촉구했다.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담양군수 재선거 개표 결과, 혁신당 정철원(62) 후보가 유효투표의 51.82%(2만4816표 중 1만2860표)를 얻어 48.17%를 득표한 민주당 이재종(49) 후보를 904표, 3.65%p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3일 성명을 내고 “내란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국면에서 치러진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지역민들은 민주당에 참패를 안겼다. 일각에서는 이변으로 받아들이지만 결코 아니다.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에 대한 심판이자 경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서 지난해 10월 영광군수 재보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상식 이하 공천에 대한 경고가 있었다. 민주당의 유일한 선거 전략은 윤석열 정권의 마녀사냥에서 이재명 당 대표를 구하기 위해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군민들의 뜻을 받들고 삶을 살필 군수를 뽑는 선거에서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제거가 어떻게 선거 전략이 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민주당은 광주·전남의 조직만이 아니라 중앙당의 조직까지 동원한 총력 지원을 펼쳤고, 심지어 당 대표까지 직접 담양에 내려와 지지를 호소했다”며 “이 때 민주당이 꺼내든 카드도 내란 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에도 공정한 내부 경선 요구를 묵살, 군민의 의사에 반해 ‘내리꽂기’ 전략 공천을 감행했다. 이에 담양군민들은 민주당에 참패를 안겨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 구태를 분명히 심판했다”며 “광주·전남 시도민은 내란을 끝내고 국민 주권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를 원한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생하는 정치를 원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여 성찰하기 바란다”고 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 25곳이 꾸린 연대 단체다.
전날 치러진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51.82%의 득표율로 이재종 민주당 후보(48.17%)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조국혁신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한 것은 창당 이후 처음이다.
한편 정권교체론과 윤석열 파면, 40대 인물론을 앞세운 민주당의 대선급 총공세가 혁신당의 민주당 심판론과 경선 잡음에 따른 역(逆)선택, 재산 축소 신고·불법 유세차·농지법 등 3대 의혹에 가로막혀 쓰라린 텃밭 패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힘을 발휘했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당)’에 빗댄 ‘대민군조’(대통령은 민주당, 군수는 조국당)도 표심을 자극하지 않았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2009년에 이어 16년 만에 또 다시 민주당 군수비리로 재선거가 치러진 데 대한 유권자들의 불편한 표심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초전으로 평가받은 이번 선거에서 혁신당은 전국 첫 지자체장를 배출해 민주당 아성을 뒤흔들 수 있는 대항마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고, 전국 대중정당으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 6월 제9회 지방선거, 멀게는 2028년 총선에서 권력 분화와 다당구도에 따른 정치지형 변화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특히, 혁신당이 타 정당이나 무소속 인사 영입 등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분할구도가 고착화될 경우 광역단체장 선거를 비롯해 상당수 선거에서 다자 대결이 현실화되고 민주당 일색인 지방의회에도 지분 다툼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명준성·김정헌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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