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국토부 공식 요청
5일 호소문·전세기 유치업체 협약 담긴 건의문 제출
국제선 운항 관련 시설물 설치 6~7개월… 10월께 가능
“여객기 참사 이후 공항 불안감 해소위한 힘 모아야”
작성 : 2025년 03월 03일(월) 15:50 가+가-

광주시가 여객기 참사 이후 중단된 국제선 운항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건의안을 제출한다.
광주시는 고광완 행정부시장이 5일 국토부를 방문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고 3일 밝혔다.
건의안에는 여객기 사고 이후 무안국제공항이 폐쇄돼 여행업계가 관광객을 모집하지 못하는 등 경영난이 가중돼 고사 위기에 놓였다는 호소문이 담겼다.
광주지역 관광업계는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이후 여행취소 2만900여명, 300억원의 매출손실 피해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건의안에는 최근 광주시와 전세기유치업체 등과 체결한 협약도 담겼다.
광주시는 지난 24일 관광협회, 여행사, 전세기 유치업체 등과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광주시는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광주관광협회 등은 국제선 전세기 취항노선 발굴 등에 나선다.
이와함께 무안공항 재개항 때까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에 대해 광주·전남 지역민 82%가 찬성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도 건의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광주시의 건의안에 대해 국방부, 출입국관리소 등 유관기관 등과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국제선 임시 운항이 결정될 때 까지 최소 3~4개월 이상 걸리고 ‘관세’(customs), ‘출입국 심사’(immigration), ‘검역’(quarantine)을 할 수 있는 시설물 설치도 2~3개월 소요돼 실제 운항 시기는 빠르면 10월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광협회 등도 이를 토대로 동남아여행 성수기인 10월에 맞춰 국제선 임시 취항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무안공항의 재개항 시기와 맞물려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안공항은 여객기 사고 이후 다음달 18일까지 폐쇄조치 됐지만 안전시설물 설치 등의 이유로 운항정지 기간이 길어져 오는 10월께 재개항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안공항 이용객 대부분은 광주시민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하지만 무안공항이 재개항을 하더라도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이용하지 않을 것이며 관광업계도 이 부분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안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첫번째 과제가 ‘안전·안심 공항’으로 탈바꿈 하는 것이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이 필요하고 무안공항이 안전공항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광주와 전남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공항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태국 방콩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랜딩 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시설물과 외벽담장을 충돌해 179명이 숨졌으며 광주·전남 지역민은 157명(태국 1명 포함, 87.7%)이다.
광주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835m(2본)로 중형 기종을 활용한 동남아·하와이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지난 2007년까지 일본과 동남아 등지를 운항하는 정기편과 전세기가 이·착륙했으며 같은 해 11월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국제선 기능을 넘겼다. 현재는 서울·제주 국내선이 하루 30여편 정도 운항하고 있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