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 공식 건의”… 전남도 등 회의적
강 시장 “무안공항 폐쇄로 지역 여행업계 고사 위기”
전남도·문체부 “실효성 의문”… 국토부 ‘안전’이 우선
작성 : 2025년 02월 18일(화) 16:22 가+가-

광주시가 무안공항 폐쇄로 인한 지역 관광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을 정부에 공식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전남도 등은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국토부 등은 ‘안전’을 우선적으로 제시한데 이어 국제선 운항에 필요한 시설물 설치 등의 물리적인 시간까지 고려하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안공항 재개항과 관련해 국토부의 구체적인 계획(로드맵) 발표를 전제로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운항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국내 항공 역사상 최악의 참사를 무안공항에서 겪었으며 광주민·군공항 이전과 서남권 관문 공항 조성 사업도 표류하게 됐다”며 “정부는 무안공항이 언제, 어떤조치를 통해 재개항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하며 서남권 관문 공항 및 공항도시 조성을 위한 단계적 추진계획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무안공항은 광주시민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지만 참사로 장기 폐쇄되면서 지역 관광업계는 여행취소 2만900여명, 300억원의 매출손실 위기를 겪고 있다”며 “광주시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시장은 “지난 6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전남 공동 발전을 위해 광주 민·군공항 동시 이전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짓자고 언급한 것처럼 전남과 무안 역시 이전과는 다른 각오와 모습으로 임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남도와 국토부·문화체육관광부 등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전남도는 최근 “광주공항도 안전시설 개선 대상에 포함됐으며 국제선 운항 기본 요건인 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시스템 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장 2년이 소요된다”며 “무안공항이 빠르면 8월 재개항 할 수 있는 만큼 서남권 대표 관문공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전남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광주시의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