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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심해잠수사 투입 신속히 결정해야”
서경호 실종자 가족, 입장문… 해경 구조 논의·대책 호소
“선체 인양, 비용 탓 하지 말고 당국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작성 : 2025년 02월 12일(수) 16:08 가+가-
제22서경호 실종자 가족들이 해경을 향해 구체적인 구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가족들은 해경을 향해 잠수사 투입 여부 확정을 촉구하면서 실시간 상황 공유·선체 인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실종자 가족 일동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바다 속에 있는 실종자를 어떤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더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족들은 “해경에 구조 진척 상황을 물으면 ‘해경과 민간어선, 해군, 수중무인탐지기(ROV)로 수색 중에 있다’는 형식적인 말에 그친다. 이후 진행될 사항과 대책을 물을 경우 ‘논의 중에 있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며 “당장 실종자를 찾은 세부 대책이 있는지, 마련하는 중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해역) 주변 탐색이 끝나고 해군 ROV 장비가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대한 수색은 어떻게 이뤄질 것이며, 선체가 발견됐음에도 배가 어떻게 침몰한건지 등을 알 수 없는 지속적 상황에 답답함이 몰려온다”고 토로했다.
또 “해경은 이날까지 심해 잠수사 투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침실과 기관실, 조타실 등 선내 실종자 발견 가능성이 높다”며 “수상수색과 관련, 약속한 주·야간 횟수 등을 지켜 최선을 다하되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자세하게 공유하는 등 충실하게 실시간 정보를 공유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정확한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서경호를) 적기에 인양해야 한다. 아직까지 원인을 파악도, 추측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언제든 인양할 수 있도록 준비 과정에 착수해 달라”고 촉구했다.
가족들은 “(해경은) 잠수부 투입과 인양에 대한 질문에 ‘선사와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비용 때문으로 짐작된다”며 “해양수산부 장·차관까지 가족들을 찾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애끓는 가족들의 심정을 생각해 당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시41분께(추정) 여수시 거문도 동쪽 20해리 해상에서 139t급 저인망 어선인 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가 침몰했다. 14명 중 한국인 선장·선원 5명이 숨졌고 구명뗏목에서 버틴 외국인 선원 4명은 구조됐다. 5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현재 실종 선원은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1명, 베트남 1명 등 5명이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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