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생명권 위협” 목포시의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민주당 소속 17명 ‘사업신청 반려 촉구’ 성명서
작성 : 2025년 01월 22일(수) 16:53 가+가-
전남 목포시의회 의원들이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소각장) 건립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목포시의회 조성오 의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17명의 의원들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시민의 생명권과 건강권, 환경권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 신청을 즉시 반려할 것”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촉구했다.
목포시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대양산단 인근에 하루 처리능력 48t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1월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인·허가를 위한 사업계획서 신청이 접수됐으며, 현재 계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서는 병원에서 배출되는 감염 위험성이 높은 폐기물과 주사기 등을 처리하면서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폐가스와 1급 발암물질이 시민건강을 위협할 것으로 시의원들은 예상하고 있다.
성명서에서 이들 의원들은 “의료폐기물은 법에서 엄격하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명시될 정도”라면서 “상대적으로 의료폐기물 발생이 적은 목포에서 전국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반대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들은 소각장이 들어설 예정부지의 인근 삼향동과 백련지구를 포함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 부족도 문제로 제기했다.
고경욱 시의원은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됨에도 처리 용량이 규제대상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지역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허가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목포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 보장을 위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사업 신청을 즉시 반려해야 한다”며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깨끗하고 안전한 목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