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건설노동자 “37개 현장, 건설기계 임대료 28억 체불”
민주노총 광전건설기계지부 “당국, 체불 해결·재발방지책을”
작성 : 2025년 01월 15일(수) 16:51 가+가-
전남도내 건설 노동자들이 당국을 향해 누적된 건설기계 임대료 체불 문제의 해결과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다.
15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도는 지역내 심각한 건설기계 임대료 체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매 명절마다 노조가 취합한 건설기계 체불액은 수십억 원에 달한다. 올해 설연휴를 앞둔 현재에도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지역에서만 37개 현장에서 28억3000만 원이 체불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양바이오매스발전소 현장에서는 지난해 10월 하도급사인 A사가 회생신청을 하면서 건설기계 임대료 19억여 원이 체불됐다”며 “전남도 발주한 이양~유치간 도로공사에서도 건설기계 임대료 1억6538만5000원이 체불돼 1년이 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전남도에는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을 위한 조례’가 있지만 일선 현장 내 지급보증서발급 또는 임대차계약서작성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며 “건설 경기 악화로 일자리가 없는데다 겨우 찾은 일자리도 체불 확률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남도가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있다면 체불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또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법다단계하도급 단속, 임대차계약서 작성, 건설기계임대료지급보증 등 일선 현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기윤 기자 ky26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