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온누리상품권만 고집 왜?” 전남지사, 지역화폐 증액 촉구
작성 : 2025년 01월 14일(화) 16:47 가+가-
정부의 지역화폐 억제, 온누리상품권 확대 기조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김 지사는 14일 ‘왜 정부는 온누리상품권만 고집하나?’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온누리상품권에 비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이 골목상권에는 더 도움된다”며 “조속히 정부 추경에 지역상품권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정부가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덜겠다’며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5조5000억 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했지만, 지역에서 정작 원하고 체감 효과가 큰 것은 지역사랑상품권”이라며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에서만 유통되지만,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가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돼 지역경제의 선순환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 생활반경 안에서 쓸 수 있는 가맹점이 많아서 좋고, 전남만 해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7만7000여 곳이지만,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1만여 곳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비가 지원돼 전남 지역사랑상품권을 1조 원 발행했지만 올해는 국비 발행 6500억 원이 전액 삭감돼 전남도에서 35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도 자체 예산으로만 발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 지사는 “도대체 정부는 민생 현장에서 그토록 바라는 지역사랑상품권은 한사코 마다하고, 온누리상품권만 고집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은 뒤 “혹시 야당이 추진하는 정책이라는 정치적 고려가 깔린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