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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코로나·RSV 동시유행… ‘치명적 합병증’ 폐렴도 비상
초기발열·기침… 감기·독감과 비슷
독감·폐렴 예방 최선은 백신 접종
작성 : 2025년 01월 13일(월) 17:02 가+가-
최근 독감,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호흡기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호흡기질환은 악화하면 합병증인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폐렴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감기·독감과 비슷해 혼동하기 쉬워 구별할 필요가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감기, 독감, 폐렴 모두 초기에는 기침,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이어진다. 보통 많은 사람들은 비슷한 증상으로 인해 독감이나 폐렴을 감기로 오인해 방치하기 쉽다.
감기는 경미한 발열과 몸살 증상이 동반된다. 반면 독감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생기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감기보다 장기간 지속된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다른 질환 때문은 아닌지 병원을 찾아 확인해봐야 한다.
폐렴은 사흘 이상 고열과 함께 가슴이 찢어질 듯한 심한 기침, 누렇고 냄새나는 가래,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난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한 경우 숨쉴 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구역, 구토, 설사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감기와 독감, 폐렴 모두 발생 원인이 다르다. 감기는 200여 가지의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독감은 A, B, C형으로 구분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반면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감염돼 폐실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한 세균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킨다. 노인의 경우 노화로 인한 폐 기능 저하가 폐렴의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폐렴에 걸리면 패혈증, 호흡곤란, 폐농양 등 합병증은 물론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
특히 패혈증은 박테리아 등 다양한 미생물이 혈액 속에서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직 손상, 장기부전으로 진행돼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패혈증 치사율은 30~5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감기와 독감, 폐렴은 치료법도 다르다. 감기는 워낙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양해 치료제가 없지만,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대증 요법을 시행한다. 노인의 경우 가벼운 감기도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증상을 잘 관찰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독감은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큰 고위험군이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독감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폐렴의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개 1~2주 안에 증상이 호전된다. 원인 미생물이 밝혀지면 적합한 항생제로 변경하기도 한다.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고 감염 위험을 낮추려면 ‘손 씻기’가 필수다. 신형식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부분 손바닥만 문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30~40초 정도 손등, 손가락 사이, 손끝, 엄지손가락 등을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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