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년 만에 ‘용비어천가’ 넥타이 다시 맸다… 무슨 의미?
작성 : 2024년 12월 17일(화) 17:11 가+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발표하며 법무부 장관 취임 당시 착용했던 넥타이를 다시 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를 두고 윤희석 당 대변인은 “초심을 변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 대표가 사퇴의 변을 하면서 맸던 넥타이를 주목하는 분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밤색 바탕에 검정색 글씨들이 적힌 넥타이를 맸다. 이는 2022년 5월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서 착용한 것과 같은 넥타이로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넥타이에는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도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그치지 않고 솟아나므로 내가 되어서 바다에 이르니’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는 훈민정음으로 쓰인 최초의 작품 ‘용비어천가’ 2장의 첫 구절로 왕이 갖춰야 할 덕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에 임명돼서 취임할 때 그 마음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하겠다는 뜻이었을 것”이라며 “그 넥타이를 똑같이 맸다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그 마음이 변치 않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상황은 이렇게 됐으나 어쨌든 본인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 이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봤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사퇴문에서 “아무리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것은 위대한 나라와 보수의 정신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마음 아픈 지지자를 생각하면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탄핵 찬성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