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주·전남 당원들을 향해 “제7공화국으로 가는길을 열어젖히고 새로운 헌법에 5·18정신을 반드시 명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23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선거 광주전남 승리 보고대회에 참석해 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 광주·전남도당은 창당 두달도 안돼 당원 1만 3000여 명이 함께하게 됐다. 당원들이 눈물겹게 악전고투한 것도 잘 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선거운동 기간 동안 힘써준 당원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충무공은 명량해전에서 12척에 불과한 배로 왜군 133척을 물리쳤다”며 “당의 원내의석 12석은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에 싸울 수 있는 12석”이라고 했다.
또 “광주·전남 유권자를 포함한 국민 여러분은 조국혁신당에 ‘얼어붙은 검찰 독재 정권의 빙하를 깨라’ ‘나라의 현신을 멈추고 민생 선진국으로 나아가라’고 명령했다”며 “당은 이를 위한 쇄빙선과 예인선이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켜야 한다. 우리의 전열이 흐트러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은 돈과 명성으로 사람을 부리지 않겠다”며 “고 김대중 대통령이 말한 담벼락에 욕이라도 하는 시민들,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깨어 있는 시민들이 우리 최고의 자산”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을 향해 “우리의 외침에 함께하는 분, 머뭇거리는 애국 시민들의 손을 잡아 조국혁신당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연설을 마친 조 대표는 고령의 당원이 직접 써준 손편지를 읽어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편지에는 ‘아들아 힘내거라’라는 응원 글귀가 담겼다. 조 대표는 손편지에 “아드님이 어머니의 힘으로 가고 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조 대표와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 오후에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광주시의회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는 호남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한 윤석열 정권 심판 약속, 원내 교섭단체 구성 시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총선승리대회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12명 전원과 당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구택 기자 gtkim3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