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명품백, 사과로 끝날 일 아냐”
민주 “거짓이 거짓을 낳고 불법행위 자행한 것”
“함정취재라고 해도 무조건 불법은 아냐” 강조
작성 : 2024년 01월 25일(목) 17:13 가+가-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검찰 등 수사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 검찰이 수사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여사 관련한 명품백 문제뿐아니라 이전에도 수천만원짜리 보석 해외 착용이 논란되니 지인으로부터 빌렸다고 하는데 빌린 것도 문제가 된다. 법 위반, 뇌물죄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당시 김 여사가 명품 매장에 들렀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문화탐방으로 영부인이 문화 차원에서 갔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면 송구하다고 하면 될 일인데 호객행위라고 했다고 하니 거짓이 거짓을 낳고 불법행위를 자행하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도 김 여사 의혹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박 수석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서천 시장에서 자신들의 사이가 돈독하려는 걸 보여주려는 게 핵심인데 이유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를 둘러싼 갈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의혹이 ‘함정취재’에서 비롯됐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입장에 대해서는 “함정취재라고 해도 무조건 위법이다, 불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은 “함정수사의 경우에도 범의, 범죄 의사가 없는 사람을 자극하든 여러 방법을 통해 범죄 의사가 생기도록 만든 경우에만 위법하다는 판례가 있다”고 부연했다.
신영대 의원도 “이런 상황에 필요한 건 수사 뿐”이라며 “하루라도 특검을 통해 죄가 있다면 벌을 받고 죄가 없다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뇌물을 받았으면 수사를 받는 게 맞다.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 받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고, 수사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위가 높고 권력이 있다고 져야 할 책임을 면제받는 게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식에 맞는 정치, 국민을 중심에 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을 존중하고 나아가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두려워하는 정치가 바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통령실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방송사와의 신년 대담을 통해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의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유감을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송사로는 KBS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