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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명품백 함정 취재’ 대통령실 입장에 ‘사과론’ 숨고르기
대통령실 입장 나오자 ‘사과론’ 반대 의견도 나와
장예찬 “불법촬영 공작 피해자의 사과, 말도 안돼”
“법카 유용 김혜경 특검하잔 목소리 먼저 나와야”
이승환 “사과보다 경위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나”
작성 : 2024년 01월 21일(일) 17:39 가+가-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과 관련해 지난 19일 ‘함정취재’라는 입장이 나오자 ‘윤석열 대통령 또는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사과론 숨고르기’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여당 내부에선 주말을 지나면서 김 여사가 몰래카메라 공작의 피해자인데 요구하는 것이 말도 안된다거나, 사과보다는 경위 설명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김 여사 부친 고향이 경기도 양평이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최 목사도 양평인 걸로 알고 있다”며 “집안 어른들끼리 친분이 있는 걸 앞세워 접근했고 수차례 만나 달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에 계획해 향수, 화장품, 가방 등을 선물하면서 몰래 촬영을 한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또 김 여사가 받은 물품과 관련해선 대통령 부부에게 전달되는 선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별도로 관리된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선친과의 친분을 앞세워 함정취재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 사과론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은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사과 요구가 거세지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했으나 이에 대한 반발도 나왔다. 김 비대위원은 “그게 우리 당내 TK(대구·경북)의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수도권 선거 망칠 일 있느냐”며 “함정도 맞고 공작도 맞지만 봐줘도 되는 것은 아니다. 공작이라 그래도 국민들이 안 좋게 보니 고개 숙여야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오자 사과가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새벽 장예잔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국민의힘 일부 정치인들에게 동의할 수 없다”면서 “돌아가신 아버님을 언급하면서 찾아오는데 인간적으로 어떻게 안 만날 수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주거지가 불분명해서 돌려줄 주소도 확인이 되지 않아 이걸 부속실에서 관리하다가 돌려줘라 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한 번도 그 파우치 등 가방 등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이용한 적이 없다는 게 분명한 팩트”라고 덧붙였다.
그는 “법카를 마구잡이로 썼던 김혜경에 대해 특검을 하자고 해야 되는 것이 우리가 먼저 내야 될 메시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도권 출마자들의 발언 강도가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랑을 출마를 선언한 이승환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사과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 있는 만큼 사과나 이런 부분보다 경위에 대한 입장 설명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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