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당내 세 확장 나서나
작성 : 2023년 11월 19일(일) 17:24 가+가-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4인방이 주축이 된 모임 ‘원칙과 상식’의 세 결집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당 정풍운동을 연결고리로 당 혁신과 쇄신에 공감하는 당내 세력을 규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4명은 청년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0세대와의 간담회를 열고 청년 눈높이에서 진단한 민주당의 현실과 혁신 의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비롯한 당 안팎의 청년 인사 10명이 참여해 미래 정책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이 자리에서 현 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간담회는 원칙과 상식 출범 후 첫 공식 행사다. 원칙과 상식은 이를 시작으로 대외 행보를 넓혀가는 동시에 함께 연대할 당 안팎의 인사를 적극 찾아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누구 이름을 딱 거명하지 않더라도 많은 언론이나 국민들이 예상할 수 있는 인물군과 예상되지 않는 인물군, 아주 조용히 계셨던 의원들 중에도 저희 의견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광범위하게 있다”고 말했다. 후보군으로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해철·홍영표 의원도 거론된다.
이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 반선거 혁신 토론회 모임, 민주당의 길 등이 쭉 유지되면서 그런 의견에 동조했던 의원들이 40~50명 정도 된다”며 “저희 취지에 공감하지만 찬성하지 못했던 의원들이 ‘이번엔 나도 이름을 올리겠다’는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영찬 의원도 같은 날 다른 인터뷰에서 “4명은 눈덩이를 굴리기 위한 일종의 핵심 눈뭉치”라며 “많은 의원들이 처음부터 참여하면 좋겠지만 일단 눈뭉치라도 단단하게 뭉쳐놓으면 또 눈사람이라도 만들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을 촉진시키는 혁신 부스터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이들이 당내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내선 이들 모임이 ‘탈당 명분쌓기용’이란 의구심이 걷히지 않은 상황. 비명계에서도 회의적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