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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내년 총선 불출마’ 시사...‘친윤·중진 험지 출마’ 물꼬 틀까
인요한 “빨리 결단” 촉구… 호응 움직임 아직
작성 : 2023년 11월 08일(수) 17:25 가+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당 지도부·중진·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에 호응하는 인사가 없는 가운데 대상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대표가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김 대표가 권고에 먼저 호응하면서 다른 이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결단에 물꼬를 틀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김 대표로서는 두 선택지 모두 모험인 데다 결단을 하더라도 추후 효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는 만큼 장고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취재를 종합하면 김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몇몇 지도부 인사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큰 영광은 다 이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1기 지도부 수석대변인을 지낸 유상범 의원도 전날 인터뷰에서 “김 대표가 과거 저희와 대화하면서 본인 스스로 국회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말씀을 하셨다”며 충분히 당과 국가 발전 측면에서 이제는 검토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대상자로 호명되는 이들은 인 위원장이 강력 권고한 지 5일이 지난 이날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인 위원장은 직접 이름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유력 인사들에게 전화해 결단을 촉구했다고 밝혀 왔다.
인 위원장은 지난 6일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가 다 알지 않느냐”며 “어제(5일) 저녁에도 결단 내리라고 전화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권성동·장제원 의원이 떠오른다’는 질문에는 “그중에 한두 명만 결단 내리면 따라오게 돼 있다”며 사실상 대상자를 특정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최강시사’ 인터뷰에서도 “여럿, 특히 어제(6일)는 충청권 의원과 통화했다”며 “김 대표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에게 좀 심한 표현이지만, 분류에 있는 분들을 여러 군데에서 지적했다. 시간을 좀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도 인 위원장의 생각처럼 권고를 ‘안 받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려면 누군가가 먼저 신호탄을 쏴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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