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법사위 국감서 ‘전현희 표적감사’ 공방… 감사 중단도
작성 : 2023년 10월 26일(목) 17:42 가+가-
여야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감사’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이 유병호 사무총장 등을 향해 ‘정치감사’의 책임을 물은 반면 여당은 민주당이 감사원을 상대로 과도하게 정치적 공세를 벌인다고 맞받았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법무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감사원 등 6개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유병호 사무총장 등에게 전 전 위원장 표적감사 의혹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추궁했다.
같은 당의 송기헌 의원은 “법사위원들마다 감사원 이야기를 하는 국감은 처음이다. 감사원장의 책임이 있다”며 “감사원이 감사를 하는 내용에 대해서 적어도 상당수의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김의겸 의원도 “감사원이 75년 역사에서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며 “이 모든 사태가 유병호 총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유 총장의 독특한 개성, 특이한 업무스타일 때문에 이번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유 사무총장의 과거 발언 논란 등을 언급하며 “학창 시절에 무협지를 많이 읽은 것 같다”고 꼬집자 유 총장은 “한 3권 썼다”고 답하기도 했다.
현재 ‘표적감사’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공수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유 사무총장이 두 차례 공수처 소환에 불응했다”며 “국정감사를 핑계로 해서 소환에 불응하는데 오늘이면 끝난다. 법과 원칙은 소환불응이 2차례 있으면 합당한 사유가 있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박주민 의원은 “본인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출석을 안 하고 감사방해라고 하는 것은 남들이 보기에는 참 이상해 보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