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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민주 ‘친명 원내대표 출범’ 앞두고 원내 협상 ‘우려’
인사청문·민생법안 계류… 예산안 심사도 영향
작성 : 2023년 09월 25일(월) 17:58 가+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후보군이 ‘친명계 일색’으로 확정된 가운데 국회 협상 카운터파트인 국민의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친명 강성 원내 지도부가 출범할 경우 여야 협상에서 강경 일변도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다.
당장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국방·문화체육관광·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생 법안 처리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구속되면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5일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다음 날 있을 이 대표 구속영장 실질심사와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민주당은 26일 오후 2시 박광온 전 원내대표 후임을 선출한다. 후임에는 당내 친명계인 홍익표·남인순·김민석·우원식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사실상 ‘친명 일색 원내 지도부’가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합리적인 협상가를 잃었다”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크다.
온건파인 박 전 원내대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회 정치 복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매주 월요일 오찬을 함께하며 자주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내려오면 박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명망 있는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와 우리 당과 정책 경쟁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면서 “(박 전 원내대표 사퇴는) 여러 가지 플랜 중 가장 가능성이 작고 최악으로 믿었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친명계 우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굳건한 데다 원내 지도부마저 친명계 일색으로 들어설 경우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기간 내내 원내 협상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같은 날 늦은 오후에 이 대표가 실제로 구속될 경우 “사실상 원내 협상은 끝났다”는 근심마저 나오고 있다.
우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여야는 당초 이날 본회의를 열고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자리를 비우면서 표결 일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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