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배지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다만 시즌 타율은 0.245에서 0.244(291타수 71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2회말 1사 2루의 타점 기회 때 또 2루수 땅볼을 쳤다.
배지환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높은 직구에 헛손질을 했다.
5회에는 다소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2-1로 앞서가던 피츠버그는 5회말 엔디 로드리게스의 2루타, 조슈아 팔라시오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미겔 안두하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했다.
팔라시오스, 안두하가 더블스틸에 성공한 뒤 아리카 윌리엄스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배지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배지환은 1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팔라시오스가 홈에서 아웃됐다.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고 1루를 밟은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2루 땅볼 때 2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7회 2루타를 날리며 아쉬움을 덜어냈다.
배지환은 7회말 1사 1루 상황에 상대 구원 아모스 윌림햄을 상대로 좌측선상 2루타를 날렸다. 배지환의 시즌 16호 2루타.
후속타자 레이놀즈의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이어졌고,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피츠버그는 5-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피츠버그는 워싱턴에 그대로 5-1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