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출마하면 ‘가장 나쁜 놈’과 붙을 것… 지도부는 수도권 나가야”
작성 : 2023년 09월 03일(일) 17:20 가+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24년 총선 출마와 관련 “제가 다른 선택을 해서 만약에 대구에 가서 ‘정정당당히 겨뤄보자 한다’ 하더라도, 가장 나쁜 놈을 골라서 붙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밤 ‘2023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핵관들이 하는 꼴을 보고 열 받아가지고 확장보다 보수부터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여권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가 강대식 최고위원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흘러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같은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노원병에 안 나간다는 얘기가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정작 나중에 신당을 해야 될 수 있는 상황에 동력이 없다”며 “예전에 우리가 바른정당 때 겪었던 어려움들 다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굉장히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 온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겨냥해서는 “당의 대표랑 원내대표 되는 사람이 그렇게 언론 노출기회가 많고 했던 사람들이 서울 강북에 가서 어디 고민정 의원 하나 이길 자신 없어서 저러고 있으면 정치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홍 시장이 그래도 젊은 사람들하고 약간 감이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에서 자기 공천 줄 수 있는 나이 든 당원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홍 시장은) 적어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하철 무임승차 같은 걸 건드린다든지 이런 걸 한다. 지금 대구에서도 보면 뭐 여기저기 단체에 나가는 돈, 관변단체 나가는 돈 줄인다고 지금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걸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