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하 PSG)이 허벅지 부상으로 9월 A매치에 뛸 수 없게 됐다.
PSG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쳐 최소 A매치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프랑스 리그1 툴루즈와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약 51분을 소화했다.
당시 특별한 부상 장면이 포착되지 않은 가운데 이강인이 언제 허벅지를 다쳤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그1의 A매치 휴식기는 9월15일까지다. PSG 발표대로라면, 이강인은 최소 이때까지는 그라운드에 서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 소집에도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다음 달 유럽 원정에 나서는 대표팀은 9월8일 웨일스, 9월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붙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일 국내 매체와의 화상 간담회에서 9월 A매치 기간 이강인을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이강인과 함께할 수 없게 됐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황선홍 감독에게도 악재다.
황 감독은 9월 초 A매치 기간 이강인을 소집하려 했으나, 클린스만 감독의 A대표팀에 양보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이 9월15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채 아시안게임 직전 합류하게 된다.
안 그래도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데 부상 변수까지 발생해 고민이 더 쌓였다.
황선홍호는 9월19일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차례대로 대결한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그러나 이강인이 PSG와 계약할 때 구단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해 대회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