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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방위 공세’… 정국 주도권 잡기
최은순·양평고속도·코인·조작수사·오염수 방류…
“윤 대통령, 장모 관련 발언 국민 앞 사죄해야”
“검찰, 반인권적 조작수사와 거짓 언론플레이”
“양평고속도 종점, 누가·왜 바꿨나 설명 안 돼”
“여, ‘코인’ 권영세 제소 않으면 민주당이 제소”
작성 : 2023년 07월 25일(화) 17:13 가+가-
더불어민주당은 수해 복구로 대여 공세를 자제해 온 지난주와 달리 지난 24일 전방위적 대여공세를 펼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의 법정 구속을 계기로 기세가 오른 민주당은 ▲검찰의 조작수사 논란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여권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무대책 ▲언론장악 시도 등에 대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이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옥중서신을 통해 전면 부인되면서 검찰이 거짓 수사 내용을 언론에 흘리는 조작수사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확신에서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며 정국 주도권 장악에 나선 모양새다. 이 기세를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로 이어가 연말 대장동 특검과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최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중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18년 윤 검찰총장 후보 시절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선 “구속 일등공신”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대선 후보 시절 발언을 지적하며 “과거 본인의 발언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든지 아니면 그 발언이 진실을 호도한 것이라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해당 보도를 반박하는 이 전 부지사의 아내 등 입장이 나온 것을 두고는 “검찰의 반인권적 조작 수사와 거짓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인권위원회·법률위원회는 이날 오전 수원지검을 방문해 “이 전 부지사 부인의 편지를 보면 (검찰의) 인권침해가 소지가 대단히 크고 절박한 사정을 엿볼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스마트팜 비용뿐만 아니라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의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고,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사전 보고한 일도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당사자인 이 전 부지사가 직접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상황에서 언론이 소설을 쓴 것이 아니라면, 결국 검찰이 추악한 거짓 언론 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수원지검장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안으로 들어갔으나, 면담을 이루지 못하고 나와 수원지검 앞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20여 분 만에 나온 수원지검 관계자가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검사장이 면담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최종 입장을 전하면서 면담은 최종 불발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은 해당 종점 변경이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필지와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들은 전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논란을 검증하기 위해 55건의 파일을 일반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한 내용 등 핵심 자료는 빠져 있고, 5가지 거짓 해명이 드러났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들은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의 핵심은 도대체 누가, 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노선 종점을 바꾸려 했냐는 것인데 이에 대한 설명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도 염두에 두고 있다.
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으로 곤란해 하던 민주당은 최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자문위를 통해 밝혀진 11명(김 의원 포함)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더 많다는 점을 확인한 뒤 역공을 펼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상희·김홍걸·전용기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3명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하는 한편 국민의힘을 상대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할 것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국민의힘이 제소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제소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관련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답변서 검토한 결과 답변서가 ‘무책임하다’고 혹평했다. 또한 IAEA에 전문가 토론을 제안했다.
한편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권 정당과 연합해 ‘정당-언론·시민단체’ 간담회를 열고 “범국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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