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의혹’ 전쟁에 직을 거는 여권 핵심 인사들
장제원 과방위원장, 윤 대선공약 ‘우주청’에
박민식·원희룡 장관도 유공자법-양평고속도
“존재감 부각 의도… 공격적 홍보 효과 노리는 것”
작성 : 2023년 07월 24일(월) 17:32 가+가-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각종 이슈와 관련해 자신들의 직을 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한편, 주요 이슈를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장제원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8월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우주항공청 신설에 총대를 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장 위원장은 “이제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상임위원장 직권으로 과방위를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민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과방위를 정상화 시키고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계신다. 민주당 위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민식 초대 보훈부 장관은 민주유공자법 처리 반대와 더불어 백선엽 장군 친일파 논란 등 두 차례에 걸쳐 직을 걸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공정한 보훈에 대한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선동 프레임이 작동하는 동안 국력을 낭비할 수 없어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한다”며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야당의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에 근거 없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