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5출루 경기를 펼쳤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유격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10-3으로 크게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네 번째 투수 체이슨 슈리브의 2구째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홈런을 친 김하성은 6일 만에 또다시 손맛을 봤다.
시즌 12호 홈런을 친 김하성은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렸다. 5출루 역시 개인 최다 기록이다.
올해 13홈런에 18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생애 첫 20(홈런)-20(도루) 가능성도 높였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3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3으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안타를 때려내 득점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5회 타석에서도 볼넷을 기록해 샌디에이고 빅이닝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올해 5번째 3안타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맹타를 휘두른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68로 끌어올렸다. 시즌 34타점 51득점 42볼넷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56으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18안타를 집중해 14-3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샌디에이고(48승 51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