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골프’ 홍준표 중징계 받나...‘산불 골프’ 김진태 무조치와 형평성 ‘관건’
여당 윤리위, 20일 홍준표 등 징계 개시 여부 논의
작성 : 2023년 07월 19일(수) 17:24 가+가-
극한 호우 중 골프장을 찾아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차원의 징계 절차를 밟게 됐다. 당내에서는 정치인 행보에 민감한 국민 정서를 감안하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징계 시 ‘산불 중 골프연습장 방문’ 논란을 빚은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징계 없이 넘어간 점에 비춰봤을 때 형평성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오후 4시30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홍 시장 등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한다. 이날 윤리위는 홍 시장을 비롯, 강성만 금천구 당협위원장의 수해 중 워크샵 논란을 들여다본다.
이번 안건은 일부 윤리위원이 징계 절차 개시를 요구하면서 황정근 위원장의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직권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수해 중 당 지도자급의 태도 논란이 당헌당규를 위반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는 계획이다.
당헌당규상 윤리규칙 제22조는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 등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 규정은 ‘자연재해나 대형사건, 사고 등’의 경우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을 금지하고 있다.
홍 시장의 경우 골프장 방문 사실이 확인된 만큼, 징계 절차는 20일을 기점으로 개시될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윤리위원들이 사안 자체를 중하게 보는 것 같다”며 “재해 상황에서 사회적 논란이 될 때는 엄중히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 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지면 앞선 사례와 형평성 문제가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