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1차전 3안타에 이어 2차전에서 멀티 출루 활약을 펼치며 리드오프 임무를 완수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 2차전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네 번째 3안타를 친 김하성은 2차전에서 볼넷 2개를 골라내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만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4’에서 멈췄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3에서 0.260으로 떨어졌다. 시즌 46득점 17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에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와 맞붙었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2루 도루를 성공한 김하성은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에 도달했다. 1사 3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수 땅볼을 치며 김하성이 선제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3회에 선두타자로 출격한 김하성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워커의 87.4마일(약 140.7㎞) 스플리터에 헛스윙하며 삼진 아웃을 당했다.
5회도 침묵했다. 김하성은 워커의 86.3마일(약 138.9㎞) 스플리터를 쳤지만,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김하성은 다음 타석에서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8회 1사에서 김하성은 우완 루이스 오티즈와 맞대결을 벌였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후안 소토가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트리며 김하성이 홈 베이스를 통과했다.
9회 2사 1, 3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격에 임한 김하성은 좌완 그레고리 소토의 97.6마일(약 157.1㎞) 직구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뜬공에 막혔다.
더블헤더 1차전을 4-6으로 졌던 샌디에이고는 2차전마저 4-9로 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44승 49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