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나상호가 팀 동료 황의조로부터 몸 관리와 훈련 방법을 배워 기량이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상호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경기 수원삼성전에서 전반 37분 선제골을 넣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나상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경기 때) 출근할 때 의조형과 같이 출근하는데 전날 합숙해서 같이 출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멘탈 부분에서 본받고 있다. 의조형도 힘든 상황이지만 이겨내려하고 있고 개인 트레이닝이나 몸 관리를 같이 배우고 따라하니까 제 컨디션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의조형이 팀에 있으면서 후배들도 배우고 의조형이 훈련에 모범이 돼 시너지가 있다”며 “저도 의조형을 통해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상호는 올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황의조를 붙잡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는 “의조형에게 아직 2개월 남았지만 혹시 모른다며 농담 삼아 얘기를 꺼내고 있다”고 말했다.
나상호는 이날 득점 후 수원 서포터즈를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한 데 대해서는 “카메라를 보고 점프하는 도중에 서포터즈석에서 가운데 손가락이 올라와서 저도 조금 그랬던 것 같다”며 “자연스럽게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했다”고 밝혔다.
나상호는 이날 시즌 5호골을 넣어 울산 루빅손과 함께 득점 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득점왕 도전에 관해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진짜 첫 번째는 팀이 우승 경쟁을 통해 나아가는 것이다. 골 욕심도 내고 팀 승리도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