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홍경환 2관왕...월드컵 3차 혼성계주 金
혼성계주서 린샤오쥔 내세운 중국 제치고 우승
홍경환, 혼성계주·남자 1500m ‘금메달 수확’
최민정, 여자 1500m 은메달… 김길리 동메달
작성 : 2022년 12월 11일(일) 17:30 가+가-

한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대표팀이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추격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혼성계주 2000m 결승에서 2분40초301을 기록, 중국(2분40초335)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최민정(성남시청), 김길리(서현고), 홍경환, 임용진(이상 고양시청)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중국, 벨기에에 이어 3위를 달리다가 결승선까지 11바퀴를 남기고 임용진이 추월에 성공해 2위로 올라섰다.
8바퀴를 남기고 임용진과 김길리가 바통 터치를 하는 과정에서 1위로 올라선 한국은 최민정, 홍경환이 쾌속 질주를 펼치면서 다른 나라와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2위 중국을 크게 따돌려 무난히 금메달을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반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 임용진이 중국의 마지막 주자 린샤오쥔에 따라잡혔다.
린샤오쥔이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로 추월을 노렸지만, 임용진은 견제에 성공했다. 임용진과 린샤오쥔은 나란히 결승선 바로 앞에서 날을 내밀었는데, 임용진의 날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나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던 린샤오쥔은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했고, 올 시즌 중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홍경환은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3초570의 기록으로 우승, 2관왕을 확보했다.
레이스 초반 중위권을 달리며 체력을 비축한 홍경환은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내달려 선두를 꿰찼고, 1위 자리르 뺏기지 않은채 금메달을 땄다.
함께 출전한 김태성(단국대)은 2분13초77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최민정이 라이벌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 간발의 차로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스휠팅은 2분26초253, 최민정은 2분26초356을 기록했다.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추월해 2위 자리를 꿰찼고, 스휠팅과 선두를 다퉜다. 하지만 레이스 막판 인코스 추월에 실패하면서 스휠팅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함께 결승에 오른 김길리는 2분26초376으로 3위에 자리했다.
심석희(서울시청)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770으로 은메달을 땄다.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였던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남녀 계주에서 대표팀은 모두 준결승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