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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일구대상… 최고타자 이정후·투수 고우석
두산 정철원, 신인상 수상… 노경은 의지노력상
작성 : 2022년 12월 08일(목) 17:01 가+가-
프로야구 역사에 화려한 족적을 남기고 은퇴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가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 일구회가 수여하는 일구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대호는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이대호는 2022시즌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 은퇴 시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선보였다. 야구 팬들은 선수 마지막 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이대호의 은퇴를 무척이나 아쉬워했다.
현역 시절 이대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했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04년 주전 내야수로 도약한 이대호는 2006년 타율 0.336으로 생애 첫 타격왕에 등극했다.
2010년에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1위를 휩쓸어 KBO 최초로 타격 7관왕을 달성했다. 그해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세계신기록을 써냈다.
그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승에 앞장서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한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뚫고 개막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빅리그 데뷔 첫해 104경기에서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롯데와 4년 150억원에 계약하고 KBO리그로 돌아온 이대호는 2021년 2년 26억원에 재계약한 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대호는 올해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은퇴투어를 치렀다.
이대호는 대표팀에서도 중심타선을 지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 금메달에 힘을 더했고,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2006년부터 매 시즌 자비로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를 열고, 유소년 장학 사업 지원도 꾸준히 이어왔다.
일구회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을 보인 점을 고려, 이대호를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최고 타자상과 투수상은 가족이 되는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 고우석(24·LG 트윈스)이 각각 차지했다.
이정후는 142경기를 뛰며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작성했다. 타율·안타·타점·출루율(0.421)·장타율(0.575)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타격 5관왕에 등극했다.
고우석은 올해 61경기에서 60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 42세이브를 수확해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물론 역대 최연소로 40세이브를 달성했다. 역대 8번째로 40세이브 고지를 돌파했고, 2000년 진필중과 함께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두산 베어스 정철원(23·두산 베어스)는 신인상을 차지했다. 입단 5년차에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정철원은 올해 58경기에서 72⅔이닝을 책임지며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의지노력상은 SSG 랜더스의 베테랑 우완 투수 노경은(38)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0월말 롯데에서 방출돼 은퇴 위기에 처했던 노경은은 SSG에 새 둥지를 튼 뒤 화려하게 부활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1경기에서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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