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부상 털고 호주오픈 우승
호주오픈 결승서 인도네시아 툰중 꺾고 우승
기술과 체력서 상대 압도하며 무난히 승리
4월 코리아오픈, 7월 말레이오픈 이어 3승
작성 : 2022년 11월 20일(일) 17:37 가+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20·삼성생명)이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4개월 만에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0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2 호주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2-0(21-17 21-9)으로 이겼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방심한 듯 툰중의 구석을 찌르는 공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툰중의 애매한 공격이 선상에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툰중 쪽으로 넘어갔다. 심기일전한 안세영은 13-13 동점을 만들었고 구석으로 향하는 포핸드 공격으로 14-13 역전시켰다.
안세영은 주무기인 대각선 스매시 공격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의 기세에 툰중의 범실이 늘었다. 툰중의 마지막 드롭샷이 밖으로 나가면서 안세영이 1게임을 21-17로 가져갔다.
2경기 초반 안세영이 한때 뒤졌지만 곧 전세를 뒤집어 11점에 먼저 도달했다. 툰중의 체력이 떨어지자 안세영은 양쪽 구석을 활용하며 상대를 흔들었고 점수 차를 벌렸다.
툰중은 안세영의 넓은 수비 범위에 당황한 듯 범실을 자주 했다. 안세영은 매치포인트에서 절묘한 헤어핀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안세영은 2경기까지 21-9로 가져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4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 4월 전남 순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했고 이어 7월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천적 천위페이(세계 3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후 발목 부상이 도진 안세영은 지난 9월 열린 일본 오픈에서는 결승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부상 회복에 집중해온 안세영은 이번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앞서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호주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세계 22위)가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세계 45위)를 꺾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