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대회 출전하는 정현 “코트에서 먹고자고 싶을 정도”
작성 : 2022년 09월 26일(월) 17:14 가+가-
허리 부상을 털고 2년 만에 테니스 코트로 돌아오는 정현(26)이 달라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정현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이다보니 인터뷰를 하는 것만으로 떨린다. 재활을 마치고 코트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다시 코트에 돌아올 수 있게 된 것만으로 좋다”고 밝혔다.
정현은 이날 시작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복식에 권순우(25)와 한 조로 출전한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4강 진출 신화를 써낸 정현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2년 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정현이 2020년 9월 프랑스오픈 예선 이후 딱 2년 만에 치르는 공식 대회다.
긴장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정현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코트에 서 있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처음 테니스를 시작할 때만큼 즐겁지는 않았다. 선수니까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며 “하지만 복귀를 결정한 뒤 코트 위에서 보낸 두 달 간의 시간이 즐거웠다. 코트에서 먹고자고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코트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지금은 소중하게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재활에만 2년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은 정현은 “2년 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았지만, 몸 상태가 괜찮아지면 코트에 가서 실전 테스트를 했다. 몇 차례 시도했지만 다시 허리 통증이 생겨 다시 재활했다”며 “이런 과정이 반복되니 복귀가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정점을 찍었던 2018년 호주오픈 당시와 현재 몸 상태를 비교해달라는 말에 “아직 실전을 치르지 않아 그때와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답한 정현은 “허리에 통증은 덜 느끼는 상태다. 심적으로 편한 곳에서 대회를 치르면 몸이 더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