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라와와 운명의 한일전...6년 만에 ACL 대회 결승 도전
25일 오후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서 맞대결
작성 : 2022년 08월 24일(수) 17:50 가+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25일 오후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 2022 ACL 준결승전을 치른다.
ACL은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서아시아와 동아시아로 나뉘어 일정을 소화한 뒤 결승에서 만나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린다.
결승전은 내년 2월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2006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북은 6년 만에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린다.
일본 사이타마에 모여 동아시아 지역 토너먼트를 소화한 전북은 16강에서 같은 K리그1 구단인 대구FC를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겼고, 8강 역시 비셀 고베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두 번의 120분 연장 승부로 지쳤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최근 최전방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한 송민규가 대구전에서 골 맛을 봤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구스타보도 고베전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으로 부활을 알렸다.
벤치로 밀려났던 구스타보가 8월 들어 기록한 첫 득점이기도 하다.
또 고베전에서 교체로 나와 쐐기골을 터트린 공격수 문선민은 우라와전에서도 특급 조커로 나설 전망이다.
변수는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 저하다. 2경기 연속 연장전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진 게 사실이다.
실제로 고베전에선 중앙 수비수 윤영선이 근육 경련을 일으키며, 연장전에 교체되기도 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축구 인생에서 연장 승부를 연달아 두 번 해 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선수들의 부상 상태를 체크하고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타마를 연고로 한 우라와의 홈 이점도 전북이 넘어야 할 산이다.
우라와 서포터즈는 일본에서도 열성적인 응원으로 유명한데, 전북전엔 6만여 명의 관중석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스웨덴 출신 공격수 모베리 칼손이다. 지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8강전(4-0 승리)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그리고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에서 뛴 오른쪽 풀백 사카이 히로키의 저돌적인 오버래핑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일왕컵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라와는 이번 시즌 J1리그에선 8위에 처져 있다.
역대 전적은 전북이 6전 3승1무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지난 15년 동안 전북은 우라와에 진 적이 없으며, 최근엔 2연승으로 우위에 있다.